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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는 기업에서도, 대중적으로도 일상적인 기술이 되었습니다. 클라우드가 신기술로써 주목받는 시기를 지나 보편화되면서, 클라우드 산업은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단일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나 여러 개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의 제품들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멀티클라우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클라우드 | Cloud
먼저, 클라우드의 개념에 대해 간략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클라우드 환경을 만드는 기술은 정확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의 서버를 운영함으로써 필요한 IT 자원을 인터넷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데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Cloud Service Provider, 이하 CSP) AWS (Amazon Web Services)는 다음과 같이 클라우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IT 리소스를 인터넷을 통해 온디맨드로 제공하고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말합니다.
물리적 데이터 센터와 서버를 구입, 소유 및 유지 관리하는 대신, Amazon Web Services(AWS)와 같은 클라우드 공급자로부터
필요에 따라 컴퓨팅 파워,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기술 서비스에 액세스할 수 있습니다.
출처: AWS (https://aws.amazon.com/ko/what-is-cloud-computing/)
여기서 핵심 키워드는 바로 “온디맨드”입니다. “온디맨드” (On-demand)는 클라우드 환경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장점을 요약하는데요.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IT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비용 낭비를 줄이고 고성능의 IT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유형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서비스 제공 범위에 따라, SaaS(Software as a Service,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PaaS(Platform as a Service, 플랫폼 기반 서비스),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인프라 기반 서비스)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클라우드 배포 유형에 따라서도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 조직 내부망을 통해서만 접근 가능한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하여 유연성을 높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Hybrid Cloud)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2. 멀티 클라우드 | Multi-Cloud
멀티클라우드란?
멀티 클라우드(Multi-Cloud)란, 하나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로부터 구성한 클라우드 환경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A조직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및 테스트의 목적에서는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빅데이터 및 분석 업무에서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A조직은 멀티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죠.
대세는 멀티 클라우드?
멀티 클라우드를 채택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최적의 비용으로 구성하기 위해서거나, 조직의 IT시스템을 분산 운영함으로써 안정성을 추구하기 위함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용자의 서로 다른 니즈에 따라,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채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처럼 보이는데요. ITWorld/CIO가 국내 기업 IT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제 조사에서는, 아직까지 단일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 중인 기업이 과반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이를 복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복잡성이 관리와 보안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24년도에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업체 개수를 조사했을 때, 과반수 이상의 기업들이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답했습니다.
3. 멀티 클라우드 딥다이브: 고민의 시간
이처럼 멀티 클라우드에 대한 높은 수요가 실제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멀티 클라우드 활용 의미와 목적, 방안을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작년 11월 29일,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클라우드·플랫폼기술단장은 ‘CDA(Cloud Data Center Alliance) 컨퍼런스 2023' 기조연설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70% 이상이 멀티 및 하이브리드를 사용하거나 가까운 미래에 사용할 것"
"피상적인 멀티클라우드가 아니라 딥 다이브(Deep Dive)해져야 한다. 멀티 클라우드를 쓰는 게 무엇인지,
고객이 어떻게 쓰는 건지를 구체적 방안과 예시로 제시해야 한다"
출처: ZDNET Korea, “"서비스는 항상 죽을 수 있어···'퓨처 클라우드' 주목"” (2023.12.03)
즉, 니즈에 맞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조합해 사용하는 것은 최적의/안정적 IT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지만, 그만큼 관리해야 하는 IT환경 범위가 넓어질 수 있기 때문에 활용 목적과 관리 방법론을 명확히 한 후 도입해야 합니다.
Reference
AWS,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무엇인가요?”
https://aws.amazon.com/ko/what-is-cloud-computing/
ITWorld, CIO, “2023년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현황과 전망 : Market Pulse”
https://www.itworld.co.kr/techlibrary/288823
ZDMET Korea, “"서비스는 항상 죽을 수 있어···'퓨처 클라우드' 주목"” (2023.12.0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92/0002313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