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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동력 IT사업 낙점…글로벌 공략 시동

2024.02.20.

핵심동력 IT사업 낙점…글로벌 공략 시동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웅진이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사업을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영역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이 회사의 IT사업은 이미 국내시장에서는 확고히 자리를 잡으며 작년에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갈아치웠다. 웅진은 국내 사업 안정화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해외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웅진은 웅진그룹 내에서 사업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사업부문은 2003년 그룹 계열사 IT부문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는 연 매출 1000억원을 훌쩍 넘는 IT전문회사로 도약 중이다. 실제 이 회사의 IT부문 매출은 2022년 1175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작년에는 1276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찍었다. 이익지표인 영업이익 역시 작년 131억원을 기록하며 웅진 전체 별도 영업이익인 203억원의 65%를 책임졌다.


이 회사의 IT부문은 크게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SAP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와 클라우드 서비스 그리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IT솔루션 등으로 구분된다. 사업 초기만 해도 계열사들의 효율적인 운영을 돕기 위한 SAP ERP가 주력이었지만 이후 차세대 ERP 솔루션으로 확장했다. 2019년에는 WRMS(기업용 렌털관리 솔루션)와 WDMS(기업용 모빌리티 솔루션) 등 자체개발 솔루션과 AWS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영역을 다변화시켰다.


웅진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 세일즈포스, AWS 등 글로벌 IT기업들뿐만 아니라 삼성SDS와 LG CNS, 네이버 등 국내 굴지의 IT업체들과도 전략적인 협업관계를 구축하며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SAP 솔루션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대부분 기업들의 IT사업이 내부 일감에 의존하는 것과는 달리 웅진의 IT사업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외부기업에서 발생하며 경쟁력을 입증해나가고 있다. 일각에선 사업지주회사가 대외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웅진은 국내시장에서 인정받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앞서 2022년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전자지급결제 대행서비스업'을 신규사업 목적에 추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웅진은 자체 IT기술을 활용한 렌탈관리 솔루션사업을 선봉장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해나간다는 목표다.


웅진은 이미 최근 5년간 국내 주요 렌털기업 30개사를 모두 고객으로 만들며 기초를 다졌다. 이어 올해 초에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인 'CES 2024'에도 참가하며 본격적인 해외 고객사 물색에 나섰다. 웅진은 일단 북미시장을 공략하고 순차적으로 그 외의 지역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꾀한다는 목표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IT사업의 경우 SAP ERP를 활용한 대외사업에 진출한 이후 현재 클라우드와 솔루션사업까지 확장했다"며 "특히 솔루션은 기업용 렌탈관리와 기업용 모빌리티가 대표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렌탈관리 솔루션은 이미 대형 렌탈기업과 자동차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 경쟁력 검증을 마친 상태"라며 "올해 CES 2024 참가를 기점으로 국내보다 시장규모가 큰 북미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einsmann@dealsi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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