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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구조 개편·신시장 창출 힘써
작년 영업익 108억 중 86억 차지
올해 구독솔루션 '섭씨' 등 앞세워
시장 확대·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렌털 솔루션과 같은 자체 솔루션을 통해 추가 시장 발굴에 성공, IT사업 영업실적 구조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웅진의 고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수영 웅진 대표이사는 “웅진의 지난해 국내사업 부문 영업이익 실적이 전년 대비 2.5배 성장한 108억원을 달성했다”며 “이 가운데 IT사업은 전년대비 3.7배 성장한 86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비즈테크 파트너스 재임 시절 3년 만에 매출 3배 성장을 달성한 IT·SW 전문경영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웅진 부임 첫해 16억원이었던 IT사업 영업이익을 지난해 86억원까지 끌어올리며 웅진 IT사업 부문을 성장 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웅진의 지난해 호실적은 수익성 중심 사업 구조개편과 새로운 시장 발굴, 그리고 자체 솔루션들이 대외 경쟁력을 갖춘 결과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공공 분야 적자사업 정리와 매주 진행되는 사업부 전략회의를 통해 이슈점검을 진행하고 수익성 기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경영활동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고객 요구 파악을 우선으로 웅진의 타깃 시장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자체 솔루션들의 판매가 증가했고 이익률도 크게 개선됐다.
그는 “렌털 만큼은 웅진의 경쟁자가 없으며 웅진은 아무도 따라 하지 못할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이를 기업용 솔루션 시장에 적용하면 렌털 기업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자체 솔루션을 통한 차별점 강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렌털 솔루션인 WRMS(Rental Management System)는 2019년 론칭 이후 연간 52%씩 성장하고 있다. 출시 후 국내 대형 렌털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입지를 다졌다. 웅진은 프로젝트를 통해 겪은 경험들을 시스템에 지속적으로 녹여 넣었고 이 기세를 몰아 향후 글로벌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자체 솔루션 중 모빌리티 솔루션인 WDMS(Digital Mobility System)도 한몫 했다. BMW코리아 본사와 공식 딜러 사용자 업무 혁신을 위해 시작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최초로 국산 솔루션 도입이라는 기록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SAP ERP사업과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스마트공장 ERP, 스마트물류의 SAP EWM 등 제조, 물류, 바이오 산업군을 집중 공략해 중대형 기업고객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 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클라우드 벤더와 파트너십 체결·기술 인증을 연이어 획득했다. 단순히 서버관리를 위한 MSP가 아닌 비즈니스 서포트가 가능한 '비즈니스-MSP'로 차별점을 내세워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이 대표는 “올해 웅진은 구독경제를 타깃으로 한 구독솔루션 '섭씨(SubC)'와 렌털과 금융을 결합한 팩토링 서비스인 '파이넨탈(Finental)', 전자결재 솔루션인 '워크쓰루' 등에 대한 독자솔루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CRM시장 진출을 위한 세일즈포스 파트너십과 AWS클라우드의 분석서비스 진출 등 글로벌 파트너십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