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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Untact)”한 IT프로젝트, 인식의 변화로 시작한다.
언택트(Untact)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행동 관점에서 비대면 형태의 활동을 언택트라고 부른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비대면과 관련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B2B IT업계 역시 비대면 방식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달갑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IT프로젝트는 고객사와 구축사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구축사는 고객사의 프로세스이해도를 완벽하게 숙지하고 IT시스템으로 설계해야 한다. 현업과의 밀접한 관계가 프로젝트 결과물로 이어진다.
하지만 IT업계에서도 ‘언택트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필요하며, 인식의 변화와 체계적인 방법론이 준비된 언택트프로젝트는 고객사와 구축사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언택트 프로젝트의 핵심은 투입인력의 효율성 입니다. 프로젝트 투입 개발자는 프로세스 설계에 집중하고, 고객은 업무의 중복 없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입니다.”
비대면 방식의 IT솔루션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웅진 솔루션사업본부 신성철 이사는 언택트 방식의 IT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물리적 거리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간의 효율적인 시간의 소비 방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웅진은 렌탈사업의 노하우와 17년간의 IT프로젝트 업력을 활용해 WRMS((Woongjin Rental Management System, 웅진렌탈영업관리시스템)를 런칭하고 지난해부터 비대면방식으로 구축을 시작했다.
초기 웅진은 프로세스설계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면대면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대외비 자료유출과 같은 보안문제와 조직 업무환경에 따른 생산성저하가 주된 문제로 떠올랐다. 또한 대량의 인원들이 상주해야 할 공간 임차료나 관리/운영비가 양측 모두의 원가부담으로 남게 되어 투입인력의 근무지를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대면 방식의 프로젝트로 결정했다. 회사가 자체로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 분리 형식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보안문제를 먼저 해결했다. 웅진의 SAP ERP 및 AWS(아마존웹서비스)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대외 IT경험과 렌탈 운영 노하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언택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신 이사는 “모든 기업의 니즈는 반복적 업무와 비생산적 프로세스를 줄이고 가동률 향상 등의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소비하기 위한 방법으로 IT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라며 “따라서 프로세스 중심의 IT시스템이 구현되어야 언택트 방식의 프로젝트가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라고 성공요소를 부연했다. 웅진은 렌탈기업을 대상으로 총 3차례의 언택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 했다.
그는 소규모의 단위 프로젝트부터 진행하는 것을 권장했다. 진행과정에서 투입인력의 업무량 중심이 아닌 결과물의 만족도를 중요시 하는 단계적 인식의 변화를 통해 IT업계의 언택트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고객사와 구축사의 원만한 합의과정을 강조했다. 보안심의, 기밀 유지, 결과물에 대한 확인 방안, 정기적인 보고서와 회의체 구성과 운영 방안 등이 약속되어야 비대면 프로젝트를 이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